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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020] 새로 출시된 신규 인스턴스 타입을 소개합니다 (M5zn / R5b / D3 / D3en / G4ad)

안녕하십니까. 이번 글에서는 리인벤트 2020에서 발표된 신규 인스턴스 타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AWS에서는 정말 다양한 인스턴스 타입을 제공합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스펙의 인스턴스 타입을 템플릿 형태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은 CSP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인프라 운영 관점에서도 그렇고, 과금모델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문제는 제공하는 인스턴스 타입의 종류가 늘어날수록 사용자는 좋지만, CSP 입장에서는 굉장히 귀찮은 일이 됩니다. 연동되는 서비스와 전체적인 관리 Pool의 범위, 개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포인트 등을 고려하면 사실 CSP는 인스턴스 타입을 최대한 단순화시켜 제공하는 것이 편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AWS는 매년 새로운 인스턴스 타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고, 이는 사용자에게 요구사항에 적합한 보다 더 정밀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번 리인벤트 행사에서도 새로운 인스턴스 계열(Family)이 5개 정도 추가되었습니다. Size까지 고려한 Instance Type 단위로 보면 이보다 훨씬 많구요. 새로운 인스턴스 계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AWS의 네이밍 규칙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M5zn 이라는 인스턴스 계열이 이번에 새로 나왔는데요. M은 범용을 뜻하고, 5가 세대(Generation)을 뜻한다는것 정도는 이미 아시리라 믿고. 뒤에 z는 뭘까요? n은 또 뭘까요? 구글링을 해보면 cheet sheet 비슷한게 있긴 하지만, 오늘은 이 포스팅 내에서 대조군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서 저 소문자들의 의미를 하나하나 찾아보려고 합니다.


첫 미션은 M5zn입니다. 대조군은 M5 또는 M5n 정도가 있는데, M5랑 한번 비교해보죠. (표는 제가 직접 그렸습니다. 가격은 Virginia 리전 / Linux 기준임)

 


 

 

스펙상 같은 부분은 되도록 제외하고, 다른 항목을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표를 보니 M5와 M5zn은 Network Bandwidth 스펙이 다르네요. 비슷한 사이즈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M5zn이 훨씬 높은 수준의 네트웍 대역폭을 제공하는 모양입니다. 대신 가격도 약 1.7배 비싼데, 이는 OS나 리전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구요. 이로써 향상된 네트웍 성능을 제공하는 네이밍 규칙은 n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5와 M5n의 스펙을 비교해봐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z는 어떤 의미일까요? (제가 추정하기로) CPU 스펙을 비교해 보면 M5zn은 M5에 비해 고클럭의 CPU를 사용하는데, 이는 싱글 코어의 성능이 중요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때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다음은 R5b를 살펴보겠습니다. 비교군으로는 R5를 선정했습니다.




스펙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EBS Bandwidth를 제외한 모든 스펙이 동일했습니다. 즉 b는 EBS 대역폭을 개선한 네이밍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EBS 대역폭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EC2(또는 하이퍼바이저)와 EBS 볼륨이 위치한 팜은 네트워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 높은 수준의 Disk I/O가 발생했을때 저 구간의 대역폭이 충분히 받쳐줘야 하기 때문이죠. 낮은 Size의 인스턴스 타입은 보통 이에 비례하는 수준의 EBS 대역폭을 제공하기 때문에, 종종 이슈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R5b같은 선택지가 있으면 그런 이슈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인스턴스 Size를 줄이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동일 Size에서 R5에 비해 약 10% 정도 비싼듯 하네요.


이번엔 D3와 D3en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D3는 먼저 D2와 비교해 보시죠.




이번엔 다른 부분이 좀 많을 수 있어서, 총 4가지 항목(vCPU, Mem, Instance Storage, Network Performance)로 비교해 봤습니다. D계열은 아시다시피 꽤나 대용량의 Instance Store를 제공하는 타입이구요. D3는 해당 계열의 다음 세대가 됩니다. 먼저 각 Size별로 제공하는 Instance Storage의 크기는 모두 동일하네요. vCPU도 같습니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Memory와 Network 성능이네요. Memory의 차이는 크지 않은데 네트웍 성능의 차이는 꽤나 큽니다. 사실 최근 AWS에서 나오는 최신 세대의 인스턴스들은 대개 네트웍 성능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은 한단계 더 나아가서 D3와 D3en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D3en 계열은 일단 인스턴스 Size의 라인업이 더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점으로는 D3en에서 제공하는 Memory 크기가 D3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네요. 다른말로는 vCPU당 메모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반대로 제공하는 Instance Storage의 크기는 D3en이 비약적으로 커졌네요. 네트웍 성능 또한 D3에 비해 D3en이 훨씬 높은 스펙으로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n의 네이밍 규칙은 처음에 언급했으니 제외하고, e는 extend storage라고 해석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G4ad를 살펴보겠습니다. G4 인스턴스 계열은 없고 G4dn이 있긴 한데, 편의상 G3와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G계열은 GPU를 제공하는 인스턴스 계열입니다. G3에서 G4로 넘어오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크기의 메모리와 높은 수준의 네트웍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표에서 알 수 있구요. 참고로 d는 NVMe 계열의 Instance Storage를 제공하는 네이밍 규칙입니다. G4ad 항목에 보시면 크기별로 일정 크기의 Instance Storage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G4ad의 a는 무엇일까요? amd의 약자일까요? G4ad의 프로세서와 GPU로 AMD 계열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벤치마크에서 AMD쪽 성능값이 더 높게 나오는만큼, 해당 인스턴스의 성능도 비슷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자, 여기까지 총 5가지 신규 인스턴스 계열과, 네이밍 규칙, 기존 대조군과의 차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만약 오늘 언급된 대조군의 인스턴스 계열을 사용하고 계셨다면, 새로운 인스턴스 계열이 어떤 이점이 있는지 성능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겠죠. 물론 해당 인스턴스 계열이 사용중인 리전을 지원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21년 1월 기준, 5개 신규 계열 모두 서울 리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붙인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aws.amazon.com/about-aws/whats-new/2020/12/introducing-amazon-ec2-m5zn-instances/

https://aws.amazon.com/about-aws/whats-new/2020/12/introducing-new-amazon-ec2-r5b-instances-featuring-60-gbps-of-ebs-bandwidth-and-260K-iops/

https://aws.amazon.com/about-aws/whats-new/2020/12/introducing-amazon-ec2-d3-and-d3en-the-next-generation-of-dense-hdd-storage-instances/

https://aws.amazon.com/about-aws/whats-new/2020/12/announcing-new-amazon-ec2-g4ad-instances-powered-by-amd-radeon-pro-v520-g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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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GS Ne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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